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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 사이

너무 상심해서 죽고 싶을 때

by 블랙독 깜이 2024. 8. 24.

지난 주말,
믿고 있던 사람에게
속얘기를 털어놓았더니
오히려 심한 말을 듣고
상처를 입었다.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내내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든 말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어버렸다.

내가 울든 말든
상대방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내 온몸에 여러 번 칼을 내꽂은 후에야
눈물닦으라고 휴지를 가져다줬다.

상대방의 조언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아. 내가 죽어야
이런 심한 말을 살아서 안 듣겠구나.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기만 하였다.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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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속 얘기를 잘 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돈을 주고
생판 모르던 사람에게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상담센터를 알아보고 있다.

비록 예전에 라포가 형성되었던
심리상담사의 배려없는 언행에
다친 마음의 흉터가 아직 남아있지만,

돈을 주고 일시적으로 만나는 관계는
금전관계가 없으면 끊어지기에
상처를 입더라도
다시 안 보면 되는 것이다.


출처 : unsplash.com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 거라서
....
주말에 있던 일이 평일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 직장에서 생긴 다른 문제에
감정 섞인채로 일을 하고 말았고
필요시 약을 처방받아
근무하는 책상에
눈에 띄게 비치해두었다.

감정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이 가
직장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간적인 분노와 상심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할 때
직전에 중단하기 위해서이다.

평소보다 격한 감정으로
저지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면
분명 후회할 거니까.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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