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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 사이

우울증 환자 대할 때 주의사항

by 블랙독 깜이 2024. 6. 5.

내 가족 중에 우울증이 있거나
지인이 우울증이 있을 때
난감하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출처 : unsplash.com



1.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섣부른 조언, 위로 등의 말은 하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래. 금방 나아.
다 괜찮을거야.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야.
마음 추스려.
네가 너무 착해서 그래.)
---> 우울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언이나 위로 같은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우울증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옆에 있어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행동이
여러 조언보다 훨씬 낫습니다.


출처 : unsplash.com



2.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원만하게 되지 않거나,
신경전달물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신체 장기로 이야기하자면 뇌의 병입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것이니까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을 특별하고
피하거나 이상하다고 여기지 마세요.
그런 태도나 행동이
우울증인 사람에게 부지불식간에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unsplash.com



3. 질병에 대해 대화가 가능한 경우,
상황에 따라
자살을 할까 걱정될 경우
직접적으로 물어보세요.
--->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닌
'자기파괴행동'정도가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자살할 의도가 있는지
자살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이 있는지
우울증인 분이
스스로 이야기하게 한다고
자살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는
않는다 합니다.
다만 질문하는 분이
1번에 해당되시는 류의 말을
자신도 모르게  종종 하신다면
3번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unsplash.com



4. 정신과 치료와 약물에 대한 오해를
새로운 지식으로 바꿔서 익히세요.

---> 정신과 약물은 마약이 아닙니다.
정신과 약물은 중독이 될까봐
복용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주장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독이 될까봐 약물 복용을 하지 않으면
치료가 늦어져
오히려 증상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정신과 진료 기록은
병원진료를 받으면 당연히 남는 것입니다.
몇몇 잘못된 드라마나 영화로 인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환자의 진료기록을 유출하는 것은
의료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근거 : 의료법 제87조의2)


출처 : unsplash.com



5. 이도저도 잘 와닿지 않으시면,
우울증 환자의 수기나
정신과 의사의 저서나
우울증 환자 가족의 경험담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정신과 의사의 저서는
읽기 쉽게 쓰여진 책이 많기에
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정신과의사도 많기에
제대로 된 책이나 영상이라면
몇 편 찾아보다보면
선입견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출처 : unsplash.com



사실 이런 글을 찾아 보신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 대해
잘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혹여나 우울증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조심스러워하시는 것이기에,

이미 우울증 환자를
대할 마음가짐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 외에도
다른 전문적인 글을
(위에서 언급한 정신과 의사가 작성한 서적)
읽어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실 우울증 환자에게는
조언이나 어떤 행동보다
공감이나
같은 공간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훨씬 위로가 됩니다.
우울증상은 환자 자신만 겪기에
굉장히 외롭고 허망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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